오늘 좋은 기회로 딸 아이와 공연을 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어린 아이들과 온 부모님들도 많아서 진작 아이와 이런 시간을 보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알기 어려운 옛말도 있고, 지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흥이지만,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옛 사람들과도 소통했던 시간이였고, 같이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과도 소통했던 시간이였습니다.

특히 몇가지 꼽자면, 팔목중춤의 그 강인한 힘과, 신장수의 노련미가 돋보였습니다.
딸 아이는 원숭이가 귀여웠다네요.
아 그리고 걸음에 맞춘 장구 장단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춤의 손짓에 대해 '우아함'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이제보니 왜 그 손끝을 강조했나 이해가 됩니다.
마치 물속에서 노니는 것 같았어요.

내일 공연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