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의 공연 모습.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춤과 영상으로 만나보는 무대가 마련됐다. 대전시립무용단(예술감독 정은혜)은 오는 31일 오후 2시와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우리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춤으로 푸는 오천년 우리역사’를 공연한다.

오천년 우리역사를 춤으로 무대화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춤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자운중학교 양수조 국사선생님이 직접 해설에 참여한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춤, 또는 그 시대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한 무대를 해설해 청소년들에게 춤과 역사를 보다 가깝게 느끼게 할 예정이다.

무대는 고조선부터 단군까지 선사시대를 표현한 ‘그림자 춤’을 시작으로 백제 패망을 구슬프고 처량한 내용으로 담아 한과 슬픔을 애잔하게 전해주는 백제 ‘산유화’ 일명 ‘칼춤’으로 불리는 신라의 ‘검무’, 그리고 무용총에 있는 벽화를 모티브로 고구려무로 재구성해 고구려인의 정서와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고구려의 ‘고구려무’를 무대에 올린다.

또 삼국통일 후 고려의 ‘포구락’, 불교의 의식무용인 ‘바라춤’과 조선의 민중들 속에서 전승되어 활달하고 아름다운 ‘강강술래’와 양반의 기질을 풍자해 진정한 선비다움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양반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억압의 시대, 낭만의 근대춤인 ‘보살춤’과 미래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모티브로해 천문우주과학을 북 예술로 승화시킨 ‘사이언스&드럼(Scince&Drum)’이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