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너무덥고, 아이들은 보채고...

그래... 도서관으로 가자..

마침 수준높은 시립무용단의 "책과 함께 춤을" 공연도 있으니..

옆집 엄마를 꼬득여 점심을 챙겨 일찍 출발했죠..

유모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손잡고 여섯명이서 30분정도 걸려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책도보고, 도시락도 먹고..

우리도 얼렁 시작하자....

이렇게 저렇게 시간은 흘러, 드디어 색동어머니회의 시작과 함께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이 시작되었다..

60개월 큰아들은 어린이집에서 몇번 봤다고 의젓하게 앉아보고, 이런 공연이 첨인 27개월 둘째는 품에 꼭 안겨서 두눈 동그랗게 뜨고 화려한 조명과 멋진 춤과 첨들어보는 음악에 푸욱빠져

꼼짝도 안하고 시선고정...



우와....

발레와 현대무용이 합쳐진듯한 화려한 춤솜씨와 절로 흥이나는 음악에 보는 이들이 모두 빠져들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도깨비와 놀고나니 이번엔 아주 귀여운 '흥부네 박 터졌네'의 다섯마리 제비가 어쩜 그렇게 이쁘게 춤을 추는지...

중간에 등장한 풍선에 어린 아들이 칭얼거렸지만, 끝까지 흥부의 희망과 노력을 보고나서야 풍선을 받으러 가는걸 보고

이제 더 자주 다녀야겠다...

비싼돈 들이지 않고, 무대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품격높고 재미있는 공연을 볼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네요..

공연해주신 대전시립무용단에 깊은 감사드리고 더 자주 좋은 공연 보여주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