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국립발레단 - 차이코프스키
Name shines
Date 2010-04-26 3시13분
Name 무용평론가 송종건
Subject 2010년 2월 국립발레단 - 차이코프스키
Homepage http://dancecritic.com.ne.kr
 
< 2010년 2월 국립발레단 - 차이코프스키 >

러시아 안무가 보리스예이프만이 창작한 모던발레인 < 차이코프스키 >의 국립발레단 공연이 지난 2월 6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있었다. 공연 전 객석에서 평자는 또 우리나라 ‘국립발레단’에 대한 몇 가지 상념에 빠져 있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스스로 창작을 하지 못하는가? 왜 다양한 레퍼토리를 확보해 나가지 못하는가? 왜 이렇게 공연회수가 작은가?

왜 비슷한 공연만 반복하고 있는가? 도대체 우리나라 국립발레단의 예술적 캐릭터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혹은 그런 것이 있기는 한가? 사실 이 공연이 있기 약 1주일 전에 우리나라 ‘국립’ 발레단은 프랑스 출신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안무한 창작 모던발레인 ‘신데렐라’ 재공연을 했다.

이날 공연은 그래도 신데렐라 공연 보다는 나았다. 무엇보다도 예이프만의 안무가 그래도 마이요 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히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작품을 잘 소화시켜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웃통을 벗고 이루는 김현웅의 움직임의 연기는 뛰어났으며, 곳곳에서 거친 듯이 섬세하고 힘차게 이루어지던 남성 군무도 탄탄했다.

또한 은은한 황금빛 우산을 쓰고 이루던 여성들의 군무도 깔끔하기만 했고, 백색 튀튀의 14마리 백조가 부레부레하며 만들어 내던 이미지도 정말 깨끗했다. 같은 수입품의 재탕 공연이라 하더라도, 약 1주일 전에 있었던 ‘신데렐라’ 보다는 훨씬 나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 우리나라 ‘국립’ 발레단에서 우리 스스로가 자신 있게 창작에 깊숙이 개입하여 이루는 수준 높은 우리 발레를 볼 수 있을까?

왜 우리는 이렇게 언제나 외국 창작발레를 수입하여 진열하는 국가만 되고 있어야 하는가? 왜 우리는 이런 특별히 세계적인 예술성을 갖추지 못한 일부 외국의 창작발레 안무가들의 작품이나 재탕하고 있어야 하는가? 우리는 언제 공연 창조에 욕심이 있고 능력이 있는 안무가를 국립발레단 단장으로 맞을 수 있을까?(송종건/무용평론가/dancecritic.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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