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지역에 구전되고 있는 ‘애장(애기 장터)’ 설화를 소재로 창작한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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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피고 죽은 어린 생명을 통해 생성과 소멸, ​빛과 그림자, 슬픔과 회복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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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한바탕 춤으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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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무수한 생명들 간에 벌어지는 음과 양의 섭리를 보여주는 춤으로 막을 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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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군무로 시작한 무대는 생명의 탄생을 춤춘다. 작고 따스한 생명 속에 들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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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빛! 그러나 그 빛의 밝기만큼이나 큰 그림자를 달고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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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린 죽음…… 미처 생명을 다 꽃피우지 못하고 진 생명들의 그림자는 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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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다. 그 생명의 무게를 견디는 것은 살아있는 목숨들이다. 생명의 무게와 슬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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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 씻김으로……. 그리고 ‘씻김’은 헤어 나오기 힘든 슬픔에 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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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다시금 이러한 역동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그 슬픔 자신이 그들에게 놓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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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다리이자, 그들을 다시 일으키고자 건네는 회복의 손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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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파묻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과 죽음에 관한 진지한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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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며, 춤을 통해 슬픔을 정화한 삶의 찬란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