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콘텐츠로 완성한 '대전십무(大田十舞)'를 세계무대에서 공연될 수 있는 초석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11년 7월 1일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로 취임한 정은혜<사진> 예술감독이 연임결정으로 1년 더 시립무용단을 이끌게 됐다.

정 감독은 9일 그동안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이룬 성과와 대전의 전통과 문화를 춤으로 표현한 '대전십무'의 의미를 설명하며 춤을 통해 대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1년 제52회 정기공연에서 '본향, '바라춤', '취금현무', '유성학춤', '동춘당의 봄' 등 대전을 소재로 한 창작춤 공연 '다섯 그리고 하나Ⅰ'를 통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이달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다섯 그리고 하나Ⅱ' 공연은 새롭게 창작된 'Science & Drum', '갑천의 그리움', '계족산 판타지', '한밭 규수춤', '대전양반춤' 등의 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기회원이 2010년 192명에서 2012년 509명으로 늘어나고 정기공연 및 기획공연 관객수가 2010년(정기공연 4회, 기획공연 11회) 9345명에서 2012년(정기공연 4회, 기획공연 26회) 1만 6925명으로 늘어나는 등 무용의 대중화에 기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세계에 우리 춤을 알리기 위한 일에 매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이제는 잘 만든 우리춤을 한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기 동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중국 해외공연, 여수국제엑스포 등의 무대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춤을 알리는 일에 힘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시작될 1년 간의 임기동안도 한국춤의 세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대전을 소재로 하지만 대전에만 국한되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 있는 대전시립무용단의 공연에 많은 대전 시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