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정은혜(가운데) 예술감독이 지난해 공연에서 살풀이춤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립무용단 제공

2013년 계사년을 맞아 전통무용의 명인들이 대전을 찾는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신년맞이 '명무초청 전통춤의 향연' 무대를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의 이수자이며, 대전시립무용단 제2대 안무가였던 채향순씨와 중요 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 이수자인 국수호씨의 초청공연이 마련됐다. 또한 대전시립무용단과 정은혜 예술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살풀이춤', '남무', '바라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채씨의 살풀이는 맺고 푸는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수려하게 풀어내는 춤으로 단아함과 우아함 속에 한국 여인의 정한을 독창적인 개성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씨는 한국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명실공이 한국 최고의 무용수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남무'를 통해 독특한 춤사위와 춤을 통한 삶의 여정을 짙게 표현 할 예정이다. 또 대전시립무용단 정 감독도 단원들과 함께 다양한 춤사위와 고품격 군무를 선보인다. 작년에 공연됐던 '바라춤', '장고춤'이 새로운 안무로 재탄생 되고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새가락별무'와 대전시민의 태평과 번영을 춤으로 표현한 '화관무'를 통해 대전시립무용단의 개성 넘치는 멋진 춤사위와 기교를 선물할 계획이다.

대전시립무용단 정은혜 예술감독은 "2013년 계사년에는 우리가 지켜 나아가야 할 소중한 문화예술이 더욱 번성하고 풍성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한국에서 내노라 하는 전통춤 명인들의 혼이 담긴 공연을 보며 대전시민들이 기운을 받아 원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뤄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신웅 기자 grandtrust@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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