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막을 올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대전시립무용단의 어린이를 위한 기획 공연 '춤으로 그리는 동화'가 오는 27~30일 대전예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매년 매진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의 감성 발달과 무용이라는 예술분야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무용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립무용단원의 익살스러운 안무와 화려한 조명 그리고 동화구연이 곁들어져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올해는 명작동화 '미녀와 야수'와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선보인다.

27~28일은 김수경(연습지도자)의 '콩쥐팥쥐'를 통해 온갖 고난 속에서도 착한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결국에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여 준다. 또 29~30일에는 아버지를 대신해 야수의 성으로 가는 용감한 아가씨 벨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미녀와 야수'가 이강용(연습지도자)의 안무로 재해석해 어린이들에게 외모나 지식보다 진실하고 착한 마음씨가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일깨워 줄 것이다.

성별·나이를 막론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난타, 접시돌리기, 쥐불놀이, 곡예팽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춤으로 그리는 동화 공연’은 전석 2000원이다.

대전시립무용단 정은혜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올해 11년째 지속적으로 열리는 공연으로써 시립무용단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라며 “무용을 통한 내용전달로 아이들에게는 고전을 통한 교육학습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되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